세이버_제시

C🔗

제시

안녕, 세이버.

세이버

뭐야, 제시잖아. 나한테 뭐 볼일 있어?

제시

아니, 그냥 너랑 한 번 차분히 이야기해 보고 싶었거든.

제시

용병 세이버에 대한 이야긴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봤으니까.

세이버

흐응…… 어차피 변변찮은 얘기겠지?

제시

정답!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시

대개가 신원은 불분명해도, 실력은 확실하다는 얘기뿐이었어.

제시

그리고, 울린 여자들이 꽤 된다는 이야기도 말이지.

세이버

어이쿠…… 그건 무서운걸.

B🔗

제시

저기, 세이버.

제시

이 여행이 끝나면 어떻게 할 거야?

세이버

어떻게……? 뭘 당연한 걸 물어.

세이버

또 어딘가에서 용병 일이나 하겠지.

제시

정말? 아까운걸.

제시

세리카라면, 널 곁에 머물게 해 줄 것 같은데?

세이버

됐어, 궁전 생활 따위 내 성미에 맞지 않는다고.

세이버

뭐, 너무 평화로워지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겠지만.

제시

흐~음……

A: 4장 이후🔗

제시

있잖아, 세이버. 내가 생각해 봤는데 말야.

세이버

뭐.

제시

우리 같은 용병들만 모인 나라, 는 어때?

세이버

뭐? 그게 뭔 소리야?

제시

그 말 그대로야.

제시

소피아에도 리겔에도 속하지 않는 우리의 나라를 만드는 거지.

제시

그곳에선 귀족도 평민도 상관없어.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제시

그리고, 누군가의 의뢰를 받으면 힘을 빌려주는 거야.

세이버

그건, 정말…… 꿈 같은 이야기군.

세이버

가능하다면, 말이야.

제시

그치?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