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겔 숲

평원에 펼쳐진 울창한 침엽수림. 늘 음침한 분위기라 리겔 사람들은 검은 숲이라고도 부른다.

전투 전🔗

아름

이 숲은 어디로 이어져 있는 거지?

클레베

이 앞은 도마 교단의 요술사인 누이바바의 땅, 공포의 산이야.

클레베

황제가 거처하는 리겔 성에는 서쪽의 리겔 평야로 가면 되니

클레베

굳이 갈 필요는 없지만……

루카

전 진군을 부탁하고 싶군요. 아름군.

아름

루카…… 이유는?

루카

보고에 따르면, 공포의 산의 누이바바……

루카

그리고 리겔 평야를 다스리는 제롬 장군.

루카

이 두 사람의 억압으로 영주민들의 반감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루카

거기서 침략자인 저희가 그들을 끌어내린다면?

루카

리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름

과연……

루카

물론, 귀중한 전력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루카

그래도 되도록이면…… 부디 한 번 생각해 주세요.

아름

응. 잘 생각해 볼게.

사이조와 전투🔗

사이조

내 이름은 사이조.

사이조

네놈들에게 악감정은 없다만 주인의 명령이니, 원망 마라.

사이조 격파🔗

사이조

내 명운도 여기까지인가……

사이조

면목 없습니다. 루돌프……님…………

전투 후🔗

클레베

아름, 어디로 갈지 정했어?

아름

으~음, 그러니까……

세리카

……아름…………

아름

어?

클레베

왜 그래, 아름?

아름

방금 세리카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클레베

세리카? 성에서 만난, 그 신관 소녀 말인가.

클레베

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만……

세리카

아름………… 이쪽이야, 아름……

아름

역시, 세리카의 목소리야! 저쪽인가?

클레베

앗……

클레베

기다려, 아름!

아름

세리카! 어디 있어, 세리카!!

세리카

……아름…… 기뻐, 와 줬구나……

아름

세리카?!

아름

뭐야…… 환상……?

세리카

맞아……

세리카

난 지금 누이바바 저택에 잡혀 있어.

아름

뭐라고?! 누이바바에게……?

세리카

도와줘, 아름. 나, 기다리고 있을게……

세리카

언제까지나, 계속…… 네가 와 주기를…………

아름

앗…… 기다려, 세리카!

아름

…………

아름

방금 그건…… 진짜 세리카였을까……?

누이바바 저택🔗

누이바바

우후훗……

누이바바

자, 어떻게 할래? 운명의 아이야.

누이바바

국경에선 놓치고 말았지만, 이번에야말로 손에 넣겠어.

누이바바

베르크트는 정말…… 쓸모없는 왕자님이라니까.

누이바바

뭐, 됐어. 곧 전부 내 것이 될 테니까.

누이바바

성흔을 가진 운명의 아이…… 쥬다 따위에게 넘겨 줄 순 없지.

누이바바

그 영혼만 손에 넣으면, 불로불사도 꿈이 아니야.

누이바바

우훗, 우후후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