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크 요새

독 늪 안에 세워진 괴상한 분위기의 요새. 사룡을 소환한다는 도마 교단의 기도사 돌크의 본거지.

돌크 요새 공략전🔗

전투 전🔗

돌크

히히히…… 왔구나, 운명의 아이야.

돌크

널 도마님께 바치면 우리의 야망도 이루어진다.

돌크

쓸데없이 힘 뺄 필요 있나? 자, 얼른 이쪽으로 오너라……

세리카

아…………

메이

잠깐, 무슨 헛소릴 지껄이는 거야!

메이

세리카님한텐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을걸!

돌크

흥, 성가신 날파리들 같으니.

돌크

사룡의 밥이나 되어라!

돌크와 전투🔗

돌크

정말이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니까……

돌크

살짝, 따끔한 맛을 보여 주마.

돌크 격파🔗

돌크

어리석은……

전투 후🔗

돌크

……잠깐, 안테제…………!

보이

이 녀석, 아직 살아 있었어?!

돌크

내 손에서 벗어난다 해도 교단의 공격을 피할 순 없을 거다.

돌크

공연히 동료들의 목숨을 위험에 노출되게 할 셈이냐?

돌크

안테제, 그렇게 어리석진 않을 테지.

세리카

……윽, 그건……

돌크

자아, 얌전히 나와 함께 가는 거다……

돌크

도마님의 곁으로……!

세이버

세리카, 왜 가만히 있어?!

메이

녀석에게 붙잡힐지도 몰라요, 세리카님!

돌크

시끄럽다!!

메이

꺄아악!

세리카

그만둬! 동료들한텐 손대지 마……!

세리카

나, 갈게. 갈 테니까……!!

보이

세리카님?!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돌크

그래,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돌크

자아, 안테제여……

세리카

…………

메이

가지 마세요, 세리카님!

돌크

크헉…………!

세리카

어……?

가면의 기사

…………

세리카

앗, 당신은……!

가면의 기사

…………

세리카

꺅……

보이

어, 어이! 이게 무슨 짓이야!!

가면의 기사

어째서, 네 목숨을 버리려 했지?

세리카

…………읏! 그, 그건……

세리카

……당신과는 상관없는 얘기예요.

가면의 기사

상관없다고……?

세리카

몇 번이나 도와주신 건 감사하게 생각해요.

세리카

하지만 당신이 뭘 안다고 이러시는 건가요?!

세리카

저에 대해…… 뭘…… 안다고…………!

메이

세리카님……

메이

왜 그러시는 거예요? 세리카님답지 않으세요……

세리카

……아무것도 아냐. 그냥 혼자 있게 해 줘.

세리카

어차피 아무도 내 기분은 이해하지 못 해……!

메이

그런…… 세리카님……

가면의 기사

……남매니까, 이해할 수 있어.

세리카

……어……?

콘라트

오랜만이야, 안테제.

세리카

……당신은……

세리카

……오빠? 콘라트 오빠 맞아요?!

세리카

아아…… 살아 계셨군요……!

콘라트

성의 별궁이 습격당해 화재가 일어났던 밤……

콘라트

난 시녀의 도움으로 은밀히 탈출에 성공했어.

콘라트

그리고 그 길로, 어머니의 고향인 리겔로 달아났지.

콘라트

아무리 도제라도 리겔까지 손이 닿진 않을 테니까.

세리카

그랬군요. 아아, 정말 다행이에요……!

세리카

그런데 제 서클렛은 어떻게 갖고 계셨던 건가요?

콘라트

그건…… 어떤 사람에게 부탁받았거든.

콘라트

안테제 네가 왕녀에 걸맞게 성장했을 때, 돌려주도록 말야.

세리카

어머…… 도대체 누가요……?

콘라트

미안, 그건 내 입으로 말할 수 없어.

콘라트

그리고 안테제 네가 섬에서 나왔다는 걸 알고.

콘라트

걱정이 되어, 줄곧 주변을 맴돌았지…

콘라트

도제에게 내 정체까지 발각될 순 없으니까 말야.

세리카

우후훗…… 그래서 가면을?

콘라트

응! 멋있지?

메이

헉……

보이

아무 말도 하지 마.

보이

세리카님의 오빠면 왕자님이시라는 거니까.

메이

으, 응.

메이

……그나저나 콘라트님께선 가면을 벗으면 성격도 변하시나 봐.

메이

꼭 다른 사람 같아.

보이

그 반대겠지. 가면을 쓰면 변하는 거야.

메이

아아, 그렇구나……

콘라트

……사실 정체를 밝힐 생각은 없었어.

콘라트

날 숨겨 주셨던 현자의 마을에 계신 할크님께서도

콘라트

정체는 밝히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거든.

콘라트

살아 있다는 걸 들키면 또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말야.

콘라트

하지만 안테제가 그런……

콘라트

마치 자신은 외톨이인 것처럼 말하니까,

콘라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세리카

오빠…… 죄송해요.

콘라트

아냐. 사과하지 마, 안테제.

콘라트

네가 소피아의 왕녀로서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콘라트

노력하는 모습을 줄곧 지켜봐 왔어.

콘라트

앞으론, 나도 함께 짊어질게.

콘라트

곁에서 함께하며, 목숨을 걸고 널 지킬게.

콘라트

그러니까……

콘라트

결코 목숨을 내버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세리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