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티타……
너까지 전장에 서게 되다니. 비상시라곤 하지만 가슴이 아프군.
지크…… 그런 말 하지 마.
나, 지크와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쁜걸.
이젠 혼자 불안에 떨며 지크가 돌아오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잖아.
티타……
있지, 지크. 우리 이제 계속 함께인 거지?
그럼, 티타. 물론이지.
언제 어디서든, 내가 널 지켜 줄게.
우후후……
…………
지크!
티타. 무슨 일이야?
으응……
지크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아아…… 그래.
이렇게 전투를 할 때면, 문득 기억에 없는 경치가 보일 때가 있거든.
아무래도, 과거의 나도 이렇게 전투를 하며 살았던 모양이야.
…………
……미안, 티타. 이 이야긴 그만하자.
지크! 오늘도 대활약이었어.
조금 전 창 솜씨도 정~말 멋있었어.
티타……
앗, 어디 다치진 않았어? 괜찮으면 내가……
티타, 괜찮아. 무리해서 밝은 척하지 않아도 돼.
그, 그런 적 없는데?
내 눈은 속일 수 없어.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괜찮아.
아니…… 전부 내 잘못이야.
티타, 약속할게.
설령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해도 내가 널 떠날 일은 없을 거야.
지크……!
자, 너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아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