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_마이센

C🔗

마이센

아름.

아름

할아버지……

마이센

드디어 너와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었구나.

마이센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 각오는 하고 있었다만……

아름

할아버지……

아름

미안, 지금은 할아버지한테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아름

그러니 조금 시간을 줘.

마이센

그래, 그러도록 하려무나. 네가 그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B🔗

아름

할아버지!

마이센

오오, 아름. 네가 먼저 내게 말을 걸다니.

아름

응……

아름

아버지에 대한 거나, 내 태생에 대한 거나.

아름

솔직히, 할아버지가 날 속였단 생각에 분했어.

아름

그치만 그게 다가 아냐. 난……

아름

할아버지의 손자가 아니란 사실에도 마음이 아팠던 거야.

아름

이 말이 하고 싶었어.

마이센

아름……

마이센

난 너도, 세리카도, 모두 친손주처럼 여기고 있다.

마이센

가족이 주는 기쁨을 알려 준 너희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아름

응.

아름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 할아버지야.

아름

그렇게 생각해도 되지?

마이센

그래, 물론이고말고.

A🔗

마이센

아름. 네 그 검 놀림……

마이센

마을에 있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구나.

마이센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실전이 제일이란 건가.

아름

그게 무슨 소리야.

아름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전부 할아버지 덕분인걸.

아름

내가 해방군에 들어간 것도, 할아버지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마이센

해방군이라……

마이센

그 루카라는 청년이 찾아왔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마이센

넌, 네 길을 스스로 선택한 거다.

마이센

그런데 내가 그 선택에 도움이 됐다니 이렇게 기쁜 일은 또 없을 것 같구나.

아름

할아버지……

마이센

네가 운명의 길을 걷는 모습을 끝까지 곁에서 지켜보마……

마이센

그게, 루돌프가 내게 맡긴 사명이기도 하니까.

마이센

자,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꾸나.

아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