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신관님!
컨디션은 어때?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지?
헤헷. 걱정할 거 없어.
이 정도 싸움은 식은 죽 먹기니까.
싸움…… 그,그렇구나.
그래! 팍팍 명령해 달라고.
넌 내 은인이야. 네 힘이 되게 해 줘.
아틀라스…… 고마워.
…………
무슨 일 있어? 아틀라스. 전투 중인데 멍해 보여.
신관님.
아니, 잠깐 동생들 생각이 나서.
그 녀석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려나……
그렇구나…… 많이 보고 싶겠다.
응…… 하지만 그런 소릴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자, 얼른 이 녀석들을 정리해 버리자고!
…………
아틀라스! 내가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뭐, 뭐야? 갑자기.
동생들이 그립고, 외로운 기분이 들 때면 말야.
대신 날 여동생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뭐어?
남동생이랑 여동생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아니지, 아니야…… 좀이 아니라 많이 다르다고.
신관님은 기품이 넘쳐서 우리 남동생들 대신은 못 된다고.
그래……? 아쉬워라.
아틀라스, 날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
그래서, 나도 아틀라스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고 싶었어……
신관님……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고마워.
너, 상냥한데 웃기기까지 하구나.
새삼스럽지만, 널 따라오길 잘했어.
그, 그래? 그럼 다행……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