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베_마틸다

C🔗

마틸다

클레베!

클레베

마틸다……!

클레베

다시 너와 함께 싸울 수 있다니 꿈만 같아.

마틸다

나도야, 클레베.

마틸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몸의 떨림이 가라앉질 않아.

마틸다

이러다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클레베

하하하…… 그래선 곤란하지.

클레베

괜찮아, 이젠 내가 네 곁을 지킬 테니까.

클레베

그러니, 네가 아름답게 싸우는 모습을 내게 실컷 보여 줘.

마틸다

아아, 클레베……!

마틸다

네 존재만큼 든든한 게 또 있을까.

클레베

그래, 그럼 부탁할게.

B🔗

마틸다

클레베!

클레베

아, 마틸다.

클레베

다시 반해 버릴 만큼 훌륭한 창 솜씨였어.

마틸다

아니, 너에 비하면 난…… 미숙해서 부끄러울 정도야.

클레베

그게 무슨 소리야, 마틸다.

클레베

내 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너밖에 없어.

클레베

자, 네 그 손으로 이 싸움에 승기를 가져와 줘.

마틸다

클레베……! 그래, 맡겨만 줘.

마틸다

네게 위해를 끼치는 놈들의 목 따위 내가 송두리째 잘라 버리겠어!

클레베

하하하…… 믿음직스러운걸.

A: 4장 이후🔗

마틸다

클레베……

클레베

무슨 일이야, 마틸다. 그렇게 우울한 얼굴로……

클레베

예쁜 얼굴이 엉망이잖아.

마틸다

그…… 말하기 어렵지만.

마틸다

며칠 전, 내가 너보다 선두에 서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클레어가 그러더군.

마틸다

듣고 보니, 아주 얼토당토않은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말야.

마틸다

우린 군인이야. 전장에선 남자도 여자도 없지.

마틸다

하지만 미래의 아내로서, 네 체면을 세워 주고 싶기도 해.

마틸다

아아…… 난 어떻게 해야……

클레베

무슨 그런 쓰잘 데 없는 고민을……

클레베

마틸다. 내 체면 같은 건 신경 쓰지 마.

클레베

난 내 힘으로 빛날 수 있으니까. 다른 이의 도움은 필요 없어.

클레베

그런 것보단, 마틸다.

클레베

네가 너답게 있어 주는 편이 난 훨씬 더 행복해.

마틸다

클레베……!

클레베

자, 오늘도 전장의 여신 같은 네 활약을 보여 주지 않겠어?

마틸다

아아, 맡겨만 줘.

마틸다

네가 원한다면 난 귀신이라도 되어 보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