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마을의 마도사. 류트의 여동생.
히히, 난 강하다~!
뭔가 요령을 익힌 것 같아!
여신님이 돌봐주시는 걸까?
누가 내 흉이라도 보는 건가?
난 이미 충분히 강하다구~
어때, 어때? 나 멋져?
나…… 죽는 거야……?
싫어…… 아직 하고 싶은 게…… 잔뜩……
아야~! 이제 싫어! 못 해~!!
난 물러날 거야. 죽기 싫다구~
야호, 내 덕분이지?
휴~ 아슬아슬했네.
이런 거…… 싫어……
싫어, 오빠! 오빠가 죽는 거 싫어!!
있잖아, 아름은 어디에 살았었어?
……앗, 람 마을? 엄청 시골이네!
뭐야, 재미없어. 왕도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난 어른이 되면 꼭 마을을 나올 거야.
그래서 도시적이고 멋진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거지……
응? 도시적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음~ 그렇게 자세하게 물어보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골은 이제 싫어!!
우리 마을은 있잖아~ 사실은 조금 까다로워서
마도에 관한 건 사실 비밀로 해야만 한대.
근데 있잖아, 너무한 것 같지 않아?
모처럼 엄청난 마법을 쓸 수 있게 됐는데 자랑하지를 못하다니 말이야.
난 그런 거 싫어! 자랑하고 싶어, 칭찬받고 싶다구~!
하지만 노력하는 건 싫어~! ……뭐, 그건 둘째 치고
아무튼 그래서 횡설수설했지만 아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아.
앞으로도 내가 활약하면 참지 말고 칭찬해 줘!
나 있잖아, 소질이 있는데 아깝다는 얘길 많이 들어.
하지만 사실 딱히 내가 원해서 얻은 건 아니잖아.
애초에 흥미없다구. 마도에도, 싸움에도.
오빠처럼 마도를 갈고닦겠어! 라는 마음은 생기질 않아.
물론 모두의 도움이 되는 건 좋아!
하지만~ 그것만을 위해 사는 건 좀……
아아~ 아름! 얼른 전쟁을 끝내 줘~!!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겠지?
종전 후에는 마법을 봉인하고 한 사람의 여자로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보냈다고 한다. 왕도에서 이상의 남자를 만나 맺어졌지만, 가끔 숲의 마을로 돌아가 오빠와 추억 얘기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