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섬 사람들이 묻혀 있는 묘지. 최근에는 기묘한 기운에 뒤덮여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무서운 장소가 되어 버렸다.
세리카님…… 이, 이 묘지를 지나가실 건가요?
맞아. 항구로 가려면 이 길밖에 없잖아.
하지만 여긴 몬스터가 나온다고……
그렇다고 하더라구. 조심해서 가자.
저, 전……
도적 같은 건 전혀 상관없는데 몬스터는 좀……
푸풉, 보이도 참! 괴물이 무섭다니, 애 같네.
시끄러!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잖아!!
우후후……
세리카님까지…… 상처 받았어…
아냐, 미안해. 잠깐 오빠 생각이 나서 그만.
오빠? 세리카님, 오빠가 있으셨어요?
응. 어머니는 다르지만.
엄청 자상했지만 겁이 많아서 괴물을 정말 싫어했었어.
어릴 때 세상을 떠나 버렸지만……
혹시 어른이 되었다면 보이처럼 크지 않았을까.
세리카님……
야, 야!
보이가 법석을 부리니까 세리카님이 아픈 기억을 떠올리셨잖아.
엥? 나 때문이야?
그래!
미안하면 몬스터든 뭐든 얼른 쓰러뜨리고 가자구!!
마력은 지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이센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지.
모두!
적이 숲속에 있더라도 마법이라면 확실히 공격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