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산에 세워진 도마 교단의 요술사, 누이바바의 본거지.
깊은 칠흑의 어둠 속에 그들을 내려다보는 기분 나쁜 얼굴이 있다.
공포의 산 주인이라 불리며 누구나 두려움에 떠는 전설의 요술사 누이바바……
영혼을 대가로 얻은 그 암흑의 주문이 그녀의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확실한 죽음이 찾아온다.
아름이여, 어찌하여 가는가? 이 무시무시한 산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우후후……
어서 오세요, 해방군 여러분. 제 저택에 오신 걸 환영해요.
네가 누이바바냐? 세리카는 어디 있어!
세리카?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전 당신이 그리워하는 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이곳으로 불러들였을 뿐인걸요.
뭐라고……? 역시 함정이었구나!
오호호호호……! 아아, 정말 우스워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사랑이란 환상에 홀려 꽃에 몰리는 나비처럼 이 저택을 찾지요.
영혼까지 빼앗기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죠……!
큭……
다들, 조심해!!
자, 나와 주세요. 메두사……
지금이야말로 저와의 계약을 이행할 때입니다!
어서 오세요. 제가 귀여워해 드리죠……!
아아…… 거짓말…… 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