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해협의 작은 섬에 자리한 동굴을 손봐 여신을 기리기 위한 제단으로 만들었다. 찾는 사람은 적다.
이곳에서 미라님의 힘이 느껴져.
여신 미라님의 조각상이야. 온화하고 상냥한 얼굴……
여기는 신비로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
여신 미라의 조각상이야.
막다른 길처럼 보여도 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미라의 인도가 함께하길
사당 구석에 있던 쇠약한 남성이 뭔가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데 육류가 아니면 안 되는 것 같다.
아, 아아…… 사람이다…… 이제 살았어……!
뭐…… 뭔가 먹을 것 좀…… 나눠 줄 수 없을까……?
먹을 것을 건네겠습니까?
뭐어? 그럴 수가……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아니, 그런 거 말고……
좀 더 든든한…… 고기로 된 거라든가, 없어?
아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난 소피아 항구에서 이름이 좀 알려진 어부야.
열흘 쯤 전, 태풍에 조난 당해 이 섬으로 흘러들어 왔는데……
무시무시한 드래곤 좀비에게 쫓겨 허둥지둥 이 사당으로 도망쳐 왔어.
어영부영 하던 중에 먹을 것도 바닥나고, 이렇게 된 거지.
앗, 드래곤 좀비는 너희가 퇴치해 줬다고?
와아, 살았다! 이제 돌아갈 수 있겠어.
음…… 몇 푼 안 되지만 내 성의니까 받아 줘.
은화 30개를 획득했다
명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그거 알아?
이 사당은, 먼 옛날 이 주변을 지키던 전설의 신관님의 무덤이래.
애용하시던 검과 함께 극진하게 묻히셨다고……
그런데 내가 살펴 본 바로는 딱히 특별한 건 눈에 안 띄던걸.
안쪽 우물 근처에서 바람이 흘러들어 오는 것 같긴 했지만.
내가 아는 건 그 정도야.
그럼 난 배를 고쳐서 소피아 항구로 돌아가야겠다.
정말 고마웠어!
실력 있는 어부가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