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대륙의 남단에 위치한 변경의 작은 마을.
람 마을이야. 옛날 생각 나네……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깜짝이야. 세리카 맞지?
오랜만이야. 다시 돌아왔구나.
아름이랑 다른 애들은…… 사정이 생겨, 지금 마을에 없어.
마이센 할아버지도 어딘가로 가 버리셨고.
하아……
원래도 별거 없던 마을이 몇 배는 더 지루해졌어.
세리카는 어디 가는 중이야?
괜찮으면, 나도 데려가 주라.
클리프를 동료로 영입하겠습니까?
……아, 그래.
뭐, 됐어. 꼭 가고 싶었던 건 아니니까.
……뭐야? 같이 가자고?
어……
세리카? 세리카 맞지?!
와아,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
아름은 지금 마을에 없어.
나, 너무 쓸쓸해서……
몇 번이나 따라갈까도 생각했어.
그치만 나 혼자선 무리야……
세리카, 너 여행 중이지?
부탁이야, 나도 데려가 줘!
에피를 동료로 영입하겠습니까?
그래……
미안해, 내가 억지를 부렸지.
……만약, 만약에 말야 아름을 만나게 되면
내가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줘.
왜~?
나도 데려가 주려고?
세리카…… 세리카니? 이거 정말 놀랍구나.
엄청 예뻐졌잖아…… 못 알아볼 뻔했어.
오오, 세리카. 정말 오랜만이구나.
이 마을도 상당히 많이 변했지. 그렇게 안 보일진 몰라도……
전쟁이 시작되어 젊은이들이 모두 가 버렸어.
다들 돌아올 수 있을지……
할아버지, 마이센 할아버지!
……안 계시네. 어떻게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