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언니, 카츄아 언니!
……왜 그러니, 에스트.
이거, 우리 가게 상품인데 언니한테 좋을 것 같아서.
이게 뭔데? 부적?
응! 용이 3천 년이나 품고 있던 돌로 만들어진 거래.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 준댔어!
3천 년이라니…… 그걸 덥석 믿은 거니?
게다가 그게 사실이라 해도 결국엔 평범한 돌멩이일 뿐이잖아.
……어라? 아아~ 그렇구나!
하아……
언니, 카츄아 언니!
……또 무슨 일이니.
에이, 언니도 참. 뭘 그렇게 경계하고 그래.
이건 있지, 화룡의 묘지에서 자라는 특수한 약초로 만든 차라지 뭐야.
불길한 예감밖에 안 들지만 일단 들어는 줄게.
무슨 효능이 있는데?
어어~ 그러니까, ……까먹었어.
그래도 뭐어, 마셔 보면 알지 않을까?
안 마셔.
에에……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카츄아 언니……
오늘은 무슨 일이니? 점원 아가씨.
에이, 차암~ 오늘은 아무것도 없어.
어머, 아쉬워라. 살짝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기, 저기 있잖아.
나, 그동안 그냥 놀러 온 게 아니라 카츄아 언니를 기쁘게 하고 싶었어.
그냥 그것만은 알아줬음 해서……
에스트……
바보 같긴, 그럴 필요 뭐 있니.
난 널 보기만 해도 지루할 틈이 없는걸.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대로 곁에 있어 주렴.
카츄아 언니……
…………응? 어라…… 으응~???
언니. 그거 칭찬이야?
후후……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