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츄아. 컨디션은 어때?
파오라 언니. 응, 문제없어.
그래. 네가 그렇다면 걱정 없지.
그에 비해 에스트는……
뭐, 하루 이틀 일도 아니잖아.
그보다, 설마 발렌시아까지 오게 될 줄이야……
평화로이 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네.
그러게. 아카네이아도 아직 안정되었다곤 할 수 없고.
우린, 언제까지 계속 싸워야 하는 걸까……
언니……
파오라 언니.
어머, 무슨 일이니? 카츄아.
나 있지, 생각해 봤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지만.
그래도 세리카와 모두는 정말 좋은 사람들뿐이고……
발렌시아의 문화도 꽤 흥미로운 것 같아.
좀 더 이 상황을 즐겨 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카츄아……
어쩜, 네가 그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
그, 그런가?
우후후…… 날 신경 써 준 거지?
그치만 맞아. 네 말대로야.
어디에 있든, 즐거움을 찾는 마음가짐을 잊으면 안 돼.
응.
나도 기왕이면 언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으니까.
카츄아…… 고마워.
…………
카츄아, 무슨 일 있니?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언니…… 아무 일도 없었어.
잠깐, 아카네이아가 생각나서.
그래…… 걱정될 만하지.
미네랄님께선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게다가……
게다가…… 뭐?
글쎄, 뭘까. 카츄아 너야말로, 누굴 생각하고 있었니?
어? 누구냐니…… 그런 거 아냐.
언니도 참, 정말 짓궂어.
우후후…… 그래, 그런 걸로 해 줄게.
자, 아카네이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