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오빠.
이 목소린…… 내 동생, 안테제구나.
네. 우후후……
응? 왜 웃어?
죄, 죄송해요.
이젠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평소랑 너무 다르시니까……
어쩐지, 오빠가 둘 있는 것 같아요.
뭐어? 그럴 수가.
안테제의 오빠는 나 하나면 충분해!
우후후…… 맞아요.
안테제! 다친 덴 없지?
어머, 오빠. 가면은 어쩌시고요?
안테제 앞에선 쓰지 않기로 했어.
저번에 그런 말을 들었잖아.
그런……
그저 농담일 뿐이니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안테제는 괜찮을지 몰라도 난 신경 쓰이는걸.
오빠……
앗, 안테제!
오빠. 여기 계셨군요.
에헤헤……
전장이긴 해도 이렇게 보니 기쁘네.
오빠, 어찌 그리 태평하게……
다들 진지하게 싸우고 있으니 좀 더 긴장감을 가져 주세요.
……아아, 가면을 쓴 오빠는 용감하고 정말 멋있었는데……
어, 정말? 그럼 그렇게 할게!
내 동생에게 손대는 괘씸한 놈들은 이 내가, 검의 녹으로 만들어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