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왕국의 용병.
나 오늘 뭔가 멋지지 않아?
간파하는 건 내 특기지.
여신도 나에게 반한 걸까~
음…… 감이 둔해졌나?
나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
뭐든 여신님의 뜻대로 하시죠……
아아…… 나도 여기까진가……
꽤 즐거웠어…… 안녕……
아~ 아야야야야…… 이거 좀 위험하겠는데.
미안, 퇴각해도 될까? 죽는 건 좀……
후후, 낙승이었군.
하아, 다음엔 좀 편하게 이기고 싶네.
이별은 정말 싫어……
오, 세리카! 오늘도 특출나게 귀엽네.
아하하, 농담이 아냐. 난 항상 진심이라고.
눈앞에 있는 여성이 세상에서 가장 귀엽다고 생각해.
남자는 다 그렇냐고? 글쎄.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경우니까 다른 남자와 같은 취급받고 싶진 않네.
크~ 이 부대는 여자들이 많아서 최고야.
덕분에 매일 의욕이 넘쳐서 곤란할 지경이거든!
……아 좀,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주겠어?
아냐, 난 경박한 게 아니라고.
이 세상의 기쁨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누리고 싶을 뿐이야.
그래, 여성이라는 멋진 신의 창조물을 한 사람이라도 더……
……저기, 내가 얘기 중이거든? 듣기 싫다고?
내 가족 이야기?
으음~ 정말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서 말이야.
뭐라고 하면 좋을까, 되게 엄한 집안이었어.
이거 해라, 저거 입어라, 그건 하면 안 된다 등등……
그런 게 싫어서 뛰쳐나와 버렸지.
왜, 그런 틀 안에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사람들도 있잖아.
그걸 내가 부정한다고 한들, 서로 행복해지지 않을 게 뻔하잖아?
그래서 나는 내가 좋을 대로 살 수 있는 장소를 찾을 생각이야.
한때 기스의 영지였던 곳에 용병에 의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스스로 왕으로 군림한다. 유사 시에는 적극적으로 아름 1세를 도왔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사막의 용병왕으로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