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섬의 시스터.
헤헷…… 나, 강해진 걸까……
적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아.
행운도 미라님이 주시는 걸까……?
……응~?
이젠 다른 쪽을 노력해야지……
미라님…… 저를 이끌어 주세요……
아파요…… 세리카님……
이제…… 모두와…… 헤어지는 거야……?
으앙~ 아퍼……
세리카님, 물러나도 될까요? 죄송해요……
헤헷…… 나 잘했지?
휴우, 가슴 떨렸어……
이런 건…… 싫어……
메이나 보이는 여행을 떠나게 된 걸 기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조금 두려워요.
밖에서 모험을 하는 것보단 집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또, 이야기를 만들거나 하는 게 더 좋거든요.
하지만 혼자서 어울리지 못하는 건 더 싫어서……
세리카님, 저를 두고 가지 않으실 거죠?
세리카님. 저, 성에서 만난 남자는 누군가요?
아, 소꿉친구? 그랬구나……
세리카님의 연인인 줄 알았어요.
아니, 되게 어울렸거든요.
하지만 그 사람…… 세리카님과 나이가 비슷하죠?
저는 좀 더 연상이 좋거든요.
그래야 마음껏 기댈 수 있잖아요. 에헤헷……
리겔 제국은 뭔가 춥고 기분 나쁜 곳이네요……
세리카님, 얼른 미라님을 구하고 소피아로 돌아가요.
저, 이번 여행에 대한 걸 이야기로 쓰고 싶어요.
주인공인 공주님이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생이별한 아버지와 재회하는 거죠.
공주님은 어머니의 유품인 펜던트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준 선물이었던 거죠.
그래서 아버지가 공주님을 알아본다는 그런……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누구나 깜짝 놀랄 만한 상대와 사랑에 빠져 맺어졌다고 한다. 그게 과연 누구인지…… 누가 묻든 그녀는 미소지으며 결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