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해방군의 일원.
음,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데.
적이 멈춰 있는 것 같아.
노력하면 운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야.
……방금은 뭐였지?
지금의 나에겐 부족함이 없어.
새로운 힘, 확실히 받았습니다!
아아, 클레베……
너와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싶었는데……
큭…… 너무 방심했나……
미안하지만 퇴각할게. 무운을 빌어.
이것이 우리의 실력이다.
많은 교훈을 얻은 전투였어.
그래도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
…아아, 거짓말이지? 클레베……!!
왜 그래, 아름.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나?
……이 말투가 신경 쓰인다고? 아아……
우리 아버지는 무훈으로 이름난 군인이셔서 말이야.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말투가 옮아 버렸어.
주위 아가씨들을 보고 있자면 역시 바꾸는 게 좋겠다 싶지만……
웬일인지 다들 필사적으로 막더군. 그래서 바꾸지 않기로 했어.
아름, 형제는 있나?
아니, 동생들이 편지를 보내서 빨리 오라고 성화라서 말이야.
그래서 다른 형제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거든.
어린애들도 아니고 나 하나 없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왜 난리인지……
클레어도 클레베에게는 꽤 잘 따르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동생들은 형이나 언니를 잘 따르는지도 모르겠군.
……아아, 동생들? 모두 4명 있어.
뭐, 귀엽다고 하면 귀엽지만……
끔찍하게 시끄럽다는 게 문제지.
나와 클레베가 친해진 건 소피아 기사단에 들어오고 나서야.
그 전에도 집안끼리는 잘 알고 지냈지만……
클레어가 클레베에게 다가가게 두질 않아서 말이야.
전장에서 싸우는 클레베는 마치 신화에 나오는 영웅과도 같아서……
내가 몸과 마음을 바칠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
게다가 그렇게 늠름한 사람이 단둘이 있을 때는 꽤……
……아차, 괜한 말까지 했군.
갑옷을 벗어 던지고 클레베의 아내가 된다. 그 후로는 결코 전면에 나서지 않고 남편을 뒤에서 보필하는 데 힘썼다. 전설의 여기사 마틸다. 그 이름은 발렌시아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클레베를 잃고 어쩔 수 없이 발렌시아 기사단을 이어받는다. 그 슬픔을 가슴에 품고 왕국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전설의 여기사 마틸다. 그 이름은 발렌시아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