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노바 섬의 수도원. 원내에 포도를 포함해 몇 가지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자급자족의 형태로 생활하고 있다.

2장 세리카의 여정🔗

발렌시아력 401년 새의 계절🔗

증오의 검🔗

아름

황제! 각오해라!!

세리카

아름!!

아름

네 녀석 때문에 나는 모든 걸 잃었어!

아름

소피아 왕국도 동료들도

아름

그리고 세리카도!

세리카

그만둬!

세리카

둘 다 내가 안 보이는 거야? 안 돼!

세리카

부탁이야, 그만둬!

세리카

앗!

세리카

안 돼~~~~!!

세리카

아름……

수도원🔗

보이

저기, 이 종은 왜 울리고 있는 거야?

메이

왕이 돌아가셨다나 봐. 노마님께서 말씀하셨어.

보이

왕? 왕이라면 세리카님의……

제니

세리카님 괜찮으시려나. 슬퍼하고 계신 건 아닐까……

미라 신상🔗

노마

세리카, 어떻게 해서든 가겠다는 것이냐.

세리카

네, 노마님.

세리카

이 소피아 대지에 결실이 맺지 않게 된 것도 벌써 수 년이 흘렀어요.

세리카

역시 아무래도 대지모신 미라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세리카

대지의 메마름뿐만 아니라, 몬스터의 출현, 리겔의 침략……

세리카

저는 이런 것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마

흐음……

노마

확실히 이 소피아 왕국은 혼란을 겪고 있다.

노마

굶주린 자들이 이 수도원에까지 도움을 청하러 올 정도이니 말이다.

세리카

모든 열쇠는 미라님에게 있어요.

세리카

저는 미라 신전으로 향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어요.

노마

하지만 세리카.

노마

마이센경이 너를 나에게 맡긴 이유는 알고 있을 터.

노마

리마 4세가 돌아가신 지금, 너는 소피아 왕가 최후의 1인.

노마

너의 목숨을 노리는 자, 이용하려는 자……

노마

그들의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가겠다는 것이냐.

세리카

……네.

세리카

이게 지금까지 저를 지켜주신

세리카

노마님이나 마이센 할아버지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란 건 알고 있어요.

세리카

하지만 저는 반드시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요.

세리카

노마님, 부디 용서해 주세요.

노마

그렇구나……

노마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더 이상 막지 않으마.

노마

세리카, 네가 믿는 길을 가도록 해라.

세리카

노마님…… 감사합니다.

노마

그래.

노마

하지만 아무쪼록 조심하도록 해라. 소피아 왕국은 상상 이상으로 황폐해졌다.

노마

너는 실력 있는 신관 전사이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노마

오오, 그래. 『미라의 톱니』도 잊지 말아라.

세리카

네. 물론 몸에 지니고 있어요.

노마

그래, 틀림없이 너의 여행에 도움이 될 게다.

세리카

그럼 노마님, 다녀오겠습니다.

노마

아아, 벌써 가려는 게냐.

노마

적어도 이 종이 멎을 때까지만 기다리는 것이 어떻겠느냐?

노마

이 종은 너희 아버지를 위한 것……

세리카

……그 사람을 아버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세리카

그럼……

노마

세리카……

미라의 톱니를 획득했다

미라 신상🔗

시스터🔗

시스터

최근에는 굶주린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 이 노바 섬까지 오고 있습니다.

시스터

하지만 이 섬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시스터

게다가 해적들 때문에 식량이나 짐들도 제대로 도착하지 않게 되었죠.

시스터

이러다간 저희도 생선 외에는 먹을 것이 사라질 지경이랍니다.

시스터

아아, 어떻게든 안 되려나요……

현자🔗

현자

몬스터의 출몰은 리겔이 『신들의 맹약』을 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자

하지만 몬스터는 리겔에서도 나타나고 있지요.

현자

어째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소피아를 침략하게 된 걸까요?

현자

황제 루돌프는 무슨 생각인 건지…… 으음, 신경 쓰이는군요.

노마🔗

노마

그대에게 미라의 가호가 함께하길……

현관🔗

메이

세리카님! 들었어요.

메이

미라 신전으로 가신다면서요. 저도 갈래요. 데려가 주세요!

세리카

메이…… 고마워, 정말 든든해.

보이

세리카님, 저도 가겠어요. 여자 둘은 왠지 위험해 보이잖아요.

메이

어머, 뭐라고?

메이

꼭 자기는 의지되는 것처럼 말하네.

보이

되는 것처럼이 아니라 되거든? 적어도 너보단 말이야.

메이

잠깐, 실례잖아! 난 번개 마법도 쓸 줄 안다구!

메이

보이는 화염 마법밖에 쓸 줄 모르잖아.

세리카

두 사람 모두 진정해. 나는 모두에게 의지하고 있다구.

세리카

힘든 여행이 될지도 모르지만……

세리카

잘 부탁해. 메이, 보이.

현관🔗

제니🔗

제니

세리카님. 저기, 저도 따라가도 될까요?

제니를 동료로 영입하겠습니까?

아니요🔗
제니

안 된다고요? 그럴 수가……

제니

아~아, 저도 따라가고 싶었는데……

재시도🔗
제니

왜 그러세요?

제니

저, 따라가도 되나요?

월드 맵🔗

세리카

소피아 본토로 가려면 우선 항구로 가야겠어.

세리카

하지만 그러려면 묘지를 지나야만 해.

세리카

그곳엔 최근에 몬스터가 나오기 시작했단 얘기가 있으니까

세리카

조심해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