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에 신비한 흉터를 지닌 소년.
강해진 게 실감 나.
오늘은 몸이 가볍네.
무언가가 지켜 주고 있는 기분이야.
응? 기분 탓인가.
원하는 힘은 다 손에 넣었어.
이게 나의 새로운 힘……
제길……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안해, 세리카……
으윽…… 더 이상 싸우는 건 위험해……
모두의 발목을 잡을 순 없으니까 난 이만 퇴각할게.
좋아, 멋진 승리였어.
후우, 어떻게든 이겼네.
각오는 했었지만……
말도 안 돼… 거짓말이야, 세리카……!!
발렌시아 통일 왕국의 초대 국왕으로서 대륙 부흥을 위해 생애를 바쳤다. 후세의 사람들은 말한다. 신들의 악의 고리를 끊고 천 년의 왕조를 이룩한 자. 잊지 말아라, 우리의 성왕 아름 1세를――